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미, 북 핵시설에 사이버 공격 시도했으나 실패" <로이터통신>

출처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178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5.05.30  12:33:13

"미국이 5년 전에 북한 핵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은 ‘비밀공작에 친숙한 사람들(정보기관 관계자)’을 인용, 미국이 2010년에 한글로 설정된 컴퓨터에서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가 활성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나, 북한의 핵심시설에 접근하지 못해 공격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NSA)이 주도한 이 공격은 북한 통신시스템이 국제사회와 완전히 차단돼 있는 탓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북한은 인트라넷(내부망)을 이용 중이며, 일부 관계자만이 제한된 조건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는 2010년 이란 나탄즈 우라늄농축시설을 공격해 원심분리기 1천여개의 작동을 멈추게 한 바 있다. ‘올림픽게임’이라 명명된 이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루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스턱스넷은 물리적 파괴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기술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3∼4개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시설도 이란과 마찬가지로 P-2형 원심분리기이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도 ‘스턱스넷’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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