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7일 월요일

北 김정은,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제1부위원장 접견

모란봉악단 공연도 관람.."형제적 우의 과시"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쿠바 국교수립 55돌을 기념해 방북한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은 7일 접견했다. [캡쳐-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쿠바 국교수립 55돌을 기념해 방문한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을 7일 접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제1위원장과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의 담화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담화에는 김양건 당 비서가 배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에게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에게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하며, "쿠바 국가대표단 방문은 새 세대들에게 조선과 쿠바사이의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새겨주고 두 나라 사이의 형제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선과 쿠바친선의 불패의 생활력이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더욱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은 "쿠바와 조선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공동의 사상과 친선의 정으로 굳게 단결되어 있다"며 "두 나라 인민은 반제자주의 전초선에 함께 서 있는 전우들이다. 쿠바와 조선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쿠바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 제1위원장과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이 포옹을 하고 있다. [캡쳐-노동신문]

김 제1위원장이 외국 대표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2012년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리젠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2013년 압둘라 아흐마르 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 부총비서,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만났다.

김 제1위원장과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은 담화 이후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다.
모란봉악단은 '단숨에'와 쿠바 노래인 '관타나메나', '카프리섬' 등을 불렀고, 공훈국가합창단은 '가리라 백두산으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등을 선보였다.

  
▲ 김 제1위원장과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이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캡쳐-노동신문]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은 조선과 쿠바 두 나라 영도자들께서 마련하여주신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세기를 이어 더욱 발전시키며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위업실현에서 어깨겯고 나아가는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불패의 전투적 친선단결과 형제적 우의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관람에는 부인 리설주와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기남, 최룡해, 김양건 당 비서, 리수용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이 함께했다.

이들 쿠바 국가대표단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쿠바로 돌아갔으며, 리수용 외무상,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환송했다.

한편, <연합뉴스> 등 일부 매체가 모란봉악단 해체설을 보도한 가운데, 이들의 등장은 해당 내용이 오보임을 입증했다.

  
▲ 공훈국가합창단의 연주 배경으로 김일성 주석이 방북한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는 영상이 나왔다. [캡쳐-노동신문]
원문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565
조정훈 기자  승인 2015.09.08  12:31:3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