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도】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는 4일, 연방수사국(FBI)이 콜롬비아의 노벨상 작가 고(故) 가르시아 마르케스 씨를 장기간 감시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기밀 지정이 해제된 137쪽 분량의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감시는 1961년부터 24년간 이뤄졌다. 마르케스 씨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깊은 친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대립한 쿠바와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듯 하다.
마르케스 씨는 1960년대 초반, 쿠바 정부 계열의 통신사 사무소 개설에 관여해 뉴욕에 체재. 당시 후버 FBI 국장의 직접 지시로 감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마르케스 씨의 아들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직장에서 집까지 2명의 남성에게 미행을 당했다고 아버지에게 들은 적이 있다고 증언. “콜롬비아 남자가 뉴욕에서 쿠바의 통신사를 개설하려 했는데 감시를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도 말했다.
마르케스 씨는 지난해 4월 타계했다. ‘백년의 고독’ 등이 대표작.
15/09/09 11:34
원문 교도통신 http://www.47news.jp/korean/international_diplomacy/2015/09/1223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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