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6일 일요일

미 국무부 "역내 나라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는 한국이 결정"

미 국무부가 "지역 내 다른 나라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는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서방 정상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참가함으로써 '한국의 중국 경사론'이 강해지는 데 대한 반응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중 사이의 좋은 관계를 미국이 지지하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놓고 분명히 한국과 중국 사이에 많은 대화, 협력, 조율이 있다"며 "나는 그것이 지역에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중관계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피해간 셈이다.

토너 부대변인은 "(중국 열병식) 참석은 한국의 주권적 결정"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역 내 강력한 관계를 독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국을 강한 우방이자 동맹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2~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다. 미국은 맥스 보커스 주중대사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일본은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원문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525
이광길 기자  승인 2015.09.04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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