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9일 금요일

20대 엔지니어 주축 北 전자회사, 자체 PC ‘푸른 하늘’ 판매

 
▲북한의 대표적인 전자회사 중 한 곳인 하나전자에서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 등 전자제품들. [사진캡쳐-NorthKorea Tech]
20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북한의 전자회사에서 높은 품질에 낮은 가격을 구현한 국산컴퓨터를 대량생산, 판매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16일 평양지국발로 북한의 푸른하늘전자합영회사에서 ‘푸른 하늘’이라는 자호(브랜드)로 국산화된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들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4년 10월에 설립된 푸른하늘전자합영회사는 제품의 개발과 생산, 판매의 일체화로 국산화된 컴퓨터를 내놓고 있으며, 생산은 평양시 통일거리에 있는 공장에서 한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등을 졸업한 평균 연령 20대의 연구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일체식’, ‘휴대형’, ‘탁상형’, ‘건반분리식 휴대용’ 컴퓨터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일체식’ 컴퓨터는 본체와 모니터가 한 몸을 이루는 컴퓨터를, 휴대형과 탁상형은 각각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를, ‘건반분리식 휴대용’컴퓨터는 테블릿 겸용 노트북 컴퓨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일체식’과 ‘건반분리식 휴대용’ 컴퓨터는 북 전역의 수많은 기관, 기업소들에서 주문이 연속 들어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관이 독특한 ‘일체식’컴퓨터는 전력소비가 적어 가정용 밧데리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역시 가정용 밧데리로 충전해 쓸 수 있는 ‘건반분리식 휴대용’ 컴퓨터는 판매가 시작되자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최진혁 사장(29살)은 ‘최고품질, 최저가격, 제품의 다양화’를 회사의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회사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이 국산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최고품질을 보장하고 구매와 봉사의 모든 면에서 인민의 수요를 최우선시 하는 데로 경영의 모든 것이 지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인 2015.06.19  13:52:46  |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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