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5일 목요일

日-필리핀, 中 반발 불구 남중국해서 이틀째 합동 훈련

자위대 P3-C 초계기 참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6.24 17:49:02 송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가 필리핀 푸에르포프린스의 안피오니오 바우티스타 공군기지에 있다. ⓒAFP=뉴스1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 인근에서 이틀연속 초계 비행을 이어갔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해군은 이날 일본 자위대의 P3-C 초계기가 참가한 가운데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북서쪽으로 93km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합동 수색 및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초계기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향하긴 했으나 이 지역을 직접적으로 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일본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필리핀은 이번주 미국과도 2주간의 연례합동훈련(CARAT)을 시작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이 일본, 미국 등과 잇따라 군사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이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관련 당사국들이 인위적이고 고의적으로 지역 내 긴장을 과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이 지역의 실제적인 발전에 관심이 있다"며 "관련 당사국들이 서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본 해상자위대 사령관인 히로미 하나모는 이날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를 위한 훈련"이라며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번 군사활동은 다른 국가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본 방위성 역시 "이번 훈련의 목적은 정찰활동이 아닌 인도 지원 및 재난 구호에 있어 일본 해상자위대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

원문 http://news1.kr/articles/?229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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