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 일요일

중국 “미국, 자신의 형편없는 인권기록부터 반성해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6일 ‘2014년 미국의 인권기록’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각) 미 국무부의 ‘2014 나라별 인권보고서’에 맞서 대응조치를 취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이 또다시 인권보고서를 통해 많은 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도 “저들의 형편없는 인권기록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고칠 뜻을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1만 1천자 분량의 ‘2014년 미국의 인권기록’은 미국이 ‘인권근위병’으로 자처하고 나선 것과는 달리 2014년 미국 내 인권상황은 더욱 악화됐으며,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파문’ 등 타국 인권침해 사례도 늘어 국제 인권회의장에서 지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는 총기가 범람하고 폭력범죄가 난무해 시민들의 권리가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으며 사법당국이 혹형을 남용하고 경찰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행위 등으로 미국 내 인종 갈등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2014년 미국의 인권기록’은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미국의 정치환경에서 시민의 정치권리는 보장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제발전 수준에 걸맞게 시민들의 사회경제문화적 권리, 여성.아동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2014 나라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시민 정치적 권리 옹호에 관계하는 개인.단체에 대한 탄압과 강요가 일상화돼 있다”고 인권변호사 쉬즈융 등에 기소 및 유죄 선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  승인 2015.06.26  18:16:38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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