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화요일

“나는 일본인들이 중국인의 착한 마음을 알게 할 것이다”——어느 일본 전쟁 고아의 추억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6-23 15:32:09 | 편집: 전명
http://kr.xinhuanet.com/2015-06/23/c_134348963.htm

(国际·图文互动)(1)“我要让日本人懂得中国人的善心”——一个日本战争遗孤的回忆
나카지마 요하치(中岛幼八)[촬영/ 신화사 기자 류톈(劉天)]

   [신화사 도쿄 6월 23일] 올해 73세인 일본 재 중 전쟁 고아 나카지마 요하치(中岛幼八)가 최근 “하유차생(何有此生, 이번 생은 어떻게 얻을 수 있었나)”이라는 이름의 회고록을 출판해 중국에서의 소소한 기억들을 펼쳐냈다. 그는 헤이룽장(黑龍江) 말투가 섞인 중국어로 기자에게 책을 출판한 것은 중국인의 무육지은에 보답하기 위해서이며 일본인들이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진실한 중국인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태어난 나카지마 요하치는 1살 되던 해 부모, 누나와 함께 개척단 회원으로 머나먼 중국의 헤이룽장을 찾았고 1945년 아버지가 징집된 뒤 소식이 끊겼다. 일본 전패 후 나카지마 요하치 가족은 난민으로 전락했다. 그의 생모는 어느 겨울밤 음식물 부족으로 인해 굶어서 죽어가는 그를 중국의 행상인 라오왕(老王)에게 맡겼다.
   라오왕은 멜대로 깊게 잠든 나카지마를 멘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마음씨 착한 사람을 찾아나섰고 중국 농촌 여성 쑨전친(孫振琴)이 두말없이 그를 거뒀다. 이 아이가 일본 침략자의 후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나카지마는 이와 같은 역사 시기의 중일 교류 미담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내에는 알고 있는 사람이 지극히 적다고 밝혔다. “나와 같은 전쟁 고아는 3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중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미 별세했고 더 늦기전에 기록해야 한다.” 나카지마는 이같이 말하면서 “내가 적은 것은 모두 가장 소박한 중국 대중이다. 이들은 아주 가난하고 고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를 거뒀다. 사심없이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이들의 착한 마음씨다”라고 밝혔다.
   나카지마는 최근 몇년간 일본 언론은 전체적으로 중국을 모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인들이 중국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의심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国际·图文互动)(2)“我要让日本人懂得中国人的善心”——一个日本战争遗孤的回忆
나카지마 요하치(中岛幼八)[촬영/ 신화사 기자 류톈(劉天)]
   그는 “나는 일중 우호협회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구호만 외치는 건 안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반드시 진실한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책 속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일본 대중들이 중국인의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착한 마음을 알게 한다면 이들은 더이상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나카지마의 원고는 몇년 전에 이미 완성됐다. 그러나 몇몇 출판사와 연락했지만 전부 거절당했다. 올초 나카지마는 큰 마음 먹고 100만엔을 들여 자비로 책을 출판했다. 이 비용은 그의 일년 퇴직금과 맞먹는 액수이다.
   자비로 출판한 책은 판매 통로가 없는 이유로 나카지마는 집 근처의 서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서점 주인은 책의 내용에 감명받았고 서점마다 방문하며 그를 도와 마케팅을 해주기 시작했다. 서점 주인은 그가 판매하는 것은 책이 아닌 “감동”이라고 말했다.
   그후 이 책은 일본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아사히 신문”에서 6월 10일, “전쟁 고아 책 펼쳐내 중국 은인에게 바친다”는 제목의 보도를 게재해 “”하유차생”은 깊은 정을 닮고 있으며 중국인의 따뜻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초판 500권이 이미 전부 팔린 상태다. “재판은 1000권을 추가 인쇄했다,” 나카지마는 웃으며 “독자 한명이 늘어나면 중국인의 착한 마음을 알게 될 일본인이 한명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신화사 기자 선훙후이(沈紅輝) 리우톈(劉天),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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