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30일 화요일

체코 대통령 “미국… 국제정세 평가능력 상실했다”

체코 대통령 “미국… 국제정세 평가능력 상실했다”
© AFP 2015/ Michal Cizek


“워싱턴이 국제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최근 10년 사이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뉴스포탈 사이트 '팔라멘트니 리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인터뷰에서 체코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가 50년가 지속된 쿠바 제재를 해제한 점은 칭찬할만한 일이나, 그외 전반적으로 워싱턴은 자가분석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정책 평가는 실수가 수정되는 간격의 길이로 측정된다'며 다음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은 대량살상 무기가 있다며 이라크 정권에 개입했으나, 아직 그 무기의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시리아 정부에 대적해 싸우는 이들이 민주 진영이라 '순진'하게 믿으며 시리아 정부군에 포격을 가하는 실수를 범했다. 차후 워싱턴은 민주 진영이라 믿었던 이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배경이된 알카에다인 것으로 드러난 후 군사작전 방향을 틀었다."

제만 체코 대통령은 특히 해외에 미국 정치 시스템을 확산시키려는 워싱턴의 대외 정책에 대해 '생각 없는 짓'이라며 비난했다. 자신의 정치 시스템을 문화와 전통이 다른 국가에 확산시키려는 정책은 운이 없을 경우 '적국'으로 돌변하거나, 그 정책이 성공했을 경우 워싱턴이 그 나라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시위에 참가한 시민 한 사람으로부터 흥미롭게 들었다는 '침략자에 대한 정의'에 대해 "미국보다 먼저 어떤 나라를 공격한 자"라 소개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외에도 '현재 이슬람국가(IS) 국제사회의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다며 IS 척결을 위한 연합군을 신속히 창설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저지하는 일부 문명 국가들의 '무지'로 죄없는 민간인들이 수백명, 수천 명씩 죽어나간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 대통령이 이 의견을 지지했다며 러시아를 제외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설득하는 일이 남았으며 중국 지도자는 IS 척결 협력에 대해 오바마와 회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유럽은 현재 확산되고 있는 IS 피해사태가 아직 성에 안 차는지, 누구보다도 '평화위장정책' 독이 퍼져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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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보기: http://kr.sputniknews.com/politics/20150629/365000.html#ixzz3eXMWI0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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