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윤병세, '한.미원자력협정 서명' 위해 14일 미국 방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 4월 22일 가서명한 '한.미원자력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외교부는 14일 "윤병세 외교장관은 14~16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회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한.미 원자력협정 서명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14일 뉴욕에서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 한.아세안 및 유엔 등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안보리의 6월 의장국이자, 아세안의 올해 의장국이며, 세계유산위원회의 위원국이다.

윤 장관은 이어 15일 워싱턴DC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과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국회 비준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미국도 이번 정식 서명으로 행정부 절차가 끝나면 의회절차로 넘어간다.

외교부는 "윤 장관의 금번 방미는 한.미 원자력협정 서명을 통해 한.미 동맹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등 굳건하고 긴밀한 한.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또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동맹, 한반도.동북아 정세, 지구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사고로 입원했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퇴원해 보스턴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간단한 전화통화 외에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미원자력협정 서명식에 미국측 대표로 에너지부 장관이 나오는 이유다.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  승인 2015.06.14  14:59:50
출처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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