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7일 일요일

미국, ‘북한, 영변 이외 추가 핵시설 운영 추정’


2015.06.07 21:26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된 영변 핵시설의 모습.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된 영변 핵시설의 모습.

미국 국무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공식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이외에 추가 비밀 핵시설을 운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군축·비확산 조약 이행’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의 추가 미신고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영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에 주목하며 만일 성공적으로 완공되고 운영에 들어간다면 북한에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발전량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기술을 보유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2013년 영변 5메가와트급 흑연 감속로를 재가동함으로써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과정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북한이 보여준 지속적인 핵활동은 2005년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의무들을 준수할 뜻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밖에 미국은 북한이 공격적 목적으로 생물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계속 판단한다며 이는 생물무기금지협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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