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3일 월요일

러시아 전문가, 핵폭탄 B61-12를 시험하면서.. 미국은 지역 핵전쟁 준비

러시아 전문가, 핵폭탄 B61-12를 시험하면서.. 미국은 지역 핵전쟁 준비
© Wikipedia/ United States Department of Energy

2015.07.11 19:09세계 언론들은 미국이 새 핵폭탄 B61-12의 첫 비행시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폭탄은 1960 년 개발된 샘플의 변형에 불과하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이번 사건의 의미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저명한 러시아 군사 전문가 바실리 카쉰은 이 같은 시험이 어느 정도는 강제적 조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핵폭탄은 제한된 수명을 가진 매우 복잡한 장비다. 일정한 간격으로 생산하고 업데이트돼야 한다. 고폭발성 폭탄처럼 단지 창고에 보관할 수 없다. 폭탄이 개발됐다면, 변화하고 있는 전자 소자, 기술 및 소재에 맞게 기본 구조 또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60년대 개발된 핵폭탄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작업이 이루지고 있다. 그 밖에도, 미국은 탄약 수명 연장 및 안전성 개량을 주요 작업 방향으로 삼고 있다. 곧, 미국은 무기를 작동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를 중단하거나 새로운 무기 변형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다.

B61-12와 같은 폭탄이 왜 필요하며, 이런 시험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이 생긴다. 므기모 (MGIMO) 군사정치연구센터장 알렉세이 포드베레긴이 이에 답한다:

미국의 군사 정책에서는 아무것도 우연히 일어나는 법이 없다. 핵무기 개발의 개념 계획뿐 아니라 핵무기 시험에 대한 적절한 군사 기술이 뒷받침되고 있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번 테스트의 의미는 미국에 고정밀 무기와 소용량 핵무기 잠재력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보여준다. 전략 무기냐 전술 무기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술 무기는 정밀함으로 전략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강력한 핵탄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정밀도가 높아져 일반 무기나 소용량 핵탄두만으로도 목표물을 파괴시킬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무력 충돌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특정 지역을 포함하여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여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군사 갈등이 낮은 수준에서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 수행 당시 개발되었던 전략 무기와 핵무기가 필요하다.

이는 특정 군사 행동 지역에서 예를 들면 중국과의 갈등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의 압도적 위치를 보장해 줄 것이다. 1억 달러의 로켓을 쏘기보다 1백만 달러로 목표물을 공격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전쟁이나 국소 전쟁에서 강력한 전략적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는 양국 모두 위험하다. 미국도 중국도 지역 갈등이 전세계 핵전쟁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반면, 남중국해 분쟁이나 대만과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알렉세이 포드베레긴이 말한다.

한 마디로, 미국이 시험했던 소형 고정밀 핵폭탄 B61-12는 핵 아마겟돈 전쟁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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