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7일 금요일

셔먼 미 차관 "북한도 고립.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어"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  승인 2015.07.17  11:35:41

"북한에 대해 말한다면, 이 합의는 누구나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란 핵 협상을 담당했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16일(현지시간) 특별브리핑을 통해 "각자의 특성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가치 없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약속을 준수해 제재에서 벗어나면, 북한도 현재 추구하는 매우 위험스러운 경로를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주역으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셔먼 차관은 비록 7년째 열리지 않고 있으나 6자회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지역 내 파트너들과 함께 대열을 형성해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 관련)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은 다자외교가 작동할 수 있으며, 만약 올바르게 행해지고 올바르게 지렛대로 활용된다면 유엔의 조치가 의미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자적 합의는) 이행하기에는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강력하고 적절한 합의"라고 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6자회담을 재개할 계획이 있는가'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6자회담 재개는 중요하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바란다"며 북한측에 공을 넘겼다. "북한이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6자회담으로 돌아오겠다는 욕구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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