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 승인 2015.07.24 12:39:03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926
“북남관계 문제에 외세를 끌어들이며 그에 의존하여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려 한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을 면할 수 없다.”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외세의 꼭두각시는 대화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최근 남측 당국이 여러 갈래로 대북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 “북남관계 문제는 어디까지나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민족의 문제인 것만큼 반드시 북과 남의 당사자들끼리 주인이 되여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남측에 ‘외세’ 문제를 지적했다.
남측이 외세인 미국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라는 것이다.
나아가, 신문은 “자주성을 잃으면 머저리가 되고 외세에 굴종하면 노예가 된다”면서 “남조선집권세력의 친미사대행위와 동족대결책동이 그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남측 당국에 ‘자주성’ 문제를 제기했다.
남측 당국이 “자기의 똑똑한 정치철학이나 독자적인 주견도 없”이 “외세의 지휘봉에 따라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한갓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문은 그 한 예로 남측 당국의 ‘대화와 압박 병행전략’에 대해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다른 나라에 대한 간섭과 위협공갈을 위해 들고 나온 대화와 제재의 ‘두 길 전략’을 그대로 흉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남조선당국자들이 진실로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우리 민족끼리의 올바른 정신부터 가지고 침략적인 외세의 머슴으로 살기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일갈하고는 “남조선당국자에게 과연 그런 용기가 있는가” 하고 물었다.
신문은 “자주의식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이 외세의 발바닥이나 핥고 상전이 써준 북남대결 각본대로 움직이며 민족을 망신시키는 역겨운 하수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앞에서 ‘대화’를 운운할 한 쪼박의 자격도 체면도 없다”며 험담조로 비난했다.
한편, 북측은 최근 남측 국회와 당국이 제안한 남북 국회의장 회담과 서울 안보대화 초청에 사실상 거부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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