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7일 금요일

日 청년들의 각성, “당사자는 우리들”…안보법안 반대에 앞장

15/07/16 20:26

국회 앞 항의집회에 참가한 다카쓰카 마오 씨
【교도통신】2015/07/16
중의원을 통과한 안전보장 관련법안을 둘러싸고, 젊은이들이 각지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냥 맡기기만 하는 민주주의는 이제 그만두자” “우리 세대야말로 당사자”.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알고 있으면서 표결을 강행한 정부에 정말 화가 난다”. 6월 26일 삿포로시(札幌市)에서 약 700명이 모인 집회를 기획한 다카쓰카 마오(高塚愛鳥) 씨(20)는 분개한다.

머리를 물들이고 놀기만 했던 고교시절. 거리에서 시위를 봐도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을 중퇴하고 유학을 간 필리핀에서 5월 귀국, 안보법안 뉴스를 보고 “전쟁이 바로 옆까지 다가왔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6월 중순에 “전쟁이 나면 전쟁터로 내몰리는 것은 우리들 세대”라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시위 개최를 호소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찬성하는 의견이 4천 건 넘게 들어왔다.

시위 테마는 “살이 떨릴 만큼 전쟁이 싫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니시노 가나(西野カナ)의 노래를 개사한 것.

16일, 상경해 국회 앞 항의 집회에 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 몰랐다”며 감개무량했다.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이 위치한 오키나와 기노완시(沖縄宜野湾市) 출신인 국제기독교대학 4학년 모토야마 진지로(元山仁士郎) 씨(23)는 조부모와 오키나와전 경험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며 “전쟁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맹세하며 자랐다. 지금은 대학생 단체인 ‘SEALDs’의 중심 멤버로서 법안에 대한 항의활동을 하고 있다.

주의에는 “어차피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포기하는 분위기의 친구들도 있지만 그런 친구들일수록 꼭 이런 문제에 대해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맡겨두기만 하는 민주주의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꼼꼼히 따져보고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교도통신】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politics_national/2015/07/1187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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