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3일 월요일

日 안보법안 “엄마들도 반대”…“아이들을 지키자”

‘안보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엄마들의 모임’
발족 기자회견에서 웃는 얼굴로 전쟁 반대를
호소하는 어머니들=13일 오후, 참의원 의원
회관【교도통신】2015/07/13
15/07/13 21:59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politics_national/2015/07/118503.html
“누구의 아이든 죽이지 않겠다”라는 표어 아래 안전보장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엄마들의 그룹이 발족해 13일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정치에는 이제 참을 수 없다”며 아베(安倍)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찬동하는 엄마들은 전국으로 확대돼, 26일에는 ‘엄마의 시부야(渋谷) 잭’이라고 명명한 집회를 도쿄 시부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안보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이번 달 4일, 3명의 아이를 기르는 교토대(京都大) 대학원생 사이고 미나코(西郷南海子) 씨(27, 교토시)가 회원제 교류사이트(SNS)를 통해 호소한 것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각지의 엄마들 사이에 정보가 퍼져, 13일 정오까지 2267명으로부터 “나도 뭔가 하고 싶다”, “멀리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모였다고 한다.
기자회견에는 지금까지 인터넷상에서 연락해 온 도쿄, 가나가와(神奈川), 교토 등 각 도부현(都府県, 일본 광역자치단체)의 엄마들 6명이 출석했다. 도쿄도 오타구(大田区)의 사카이 와카코(坂井和歌子) 씨(37)는 “전쟁에 자위대원을 보내는 법안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26일의 집회에는 와카야마현(和歌山県), 후쿠오카현(福岡県) 등에서도 엄마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개최된 동 모임의 사전 회의에서는 사이고 씨가 “멋있고 밝은 느낌으로 하고 싶네요”라고 말을 걸자, 다른 멤버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자”, “엄마 가수에게 부탁하는 건 어때?”라는 등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사이고 씨는 기자회견에서 “아이와 매일 울고 웃는 우리가 거리에 모여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법안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위터 계정은 @MotherNoWar이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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