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kr.xinhuanet.com/2015-07/08/c_134393067.htm
[신화사 베이징 7월 8일] 1937년 7월 7일, 일본침략자들이 중국 국내외를 놀라게 한 루거우차오(盧溝橋)사변을 조성해 전면적인 중국침략전쟁을 공공연히 발동했다. 그러나 77사변의 제조자로서 일본 국내에서는 이 사건의 발생원인과 성질을 둘러싼 인식이 여전히 혼란한 상태이며 특히 아베 정권의 왜곡된 역사관으로 잘못된 길에서 점점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 이 현상은 그 피해를 입은 이웃나라로부터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토벌대상이 되고 있다.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7월 7일 전후가 되면 베이징(北京) 루거우차오 옆에 자리잡은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을 찾아 역사를 기리는 관중들이 많아지고 있.
이들 중에는 일본의 중국침략전쟁을 직접 겪은 노인이 있는가 하면 애티가 채 가시지 않은 아이도 있다.
어떤 이는 방명록에 “국치를 잊지 말자” “역사를 마음속 깊이 새기자”를 적었고 또 어떤 이는 전시품 앞에서 온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기도 했다.
방문자중에는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보였으며 이들은 전시된 모든 것에 미래에 대한 계시가 충분히 담겨져 있으며 중국인민이 침략에 반항한 위대한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투쟁에 중대한 기여를 한 가장 훌륭한 기록이라고 인정했다.
역사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중국인민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피와 눈물의 역사는 일본 우익분자들로부터 아무런 거리낌없이 왜곡당했다. 이들은 온갖 “음모론”을 조작, 확산하고 있으며 77사변 및 중일 전면전쟁이 발발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
“이는 역사의 교훈을 섭취하는 것인가? 아니면 역사 사실을 회피하는 것인가?”이는 일본 역사학자 야마다 아키라 메이지대학 교수가 2013년에 출판한 저서 《일본은 어떻게 역사를 대해야 하는가(日本如何面對歷史)》에서 제기한 핵심 설문이다.
야마다 아키라는 “미야자와 담화”,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은 일본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대표하는 3대 기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베 일본 총리가 정권 잡은 뒤 선후로 교과서 심의 기준 속의 “근린 조항”을 삭제했으며 이는 “미야자와 담화”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다음은 “고노 담화”를 조사한다는 명의로 “위안부 강제 징용”에 관한 역사 사실을 부정했다. 한편 최근 아베는 표면상에서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아베 담화”를 준비하는 형식으로 “무라야마 담화”가 구현한 역사 인식을 말살하고 있다.
역사는 미래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올해 3월,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일본 방문 기간 여러 장소에서 아베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고 일본이 2차 대전에 범한 죄행을 심각하게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4월 말, 아베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국내에서 그가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 죄행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커졌다. 20명을 초과하는 하원 양당 의원들이 주 미 일본 대사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아베가 역사 인식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뒤 또 미국, 호주,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지에서 온 269명 유명 학자들이 이 행열에 가입했으며 이들중에는 역사학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학자, 작가와 종교연구자들도 포함됐다.
일본의 중국 침략전쟁을 직접 겪은 85세 노인 이와모토(巖本農夫雄)는 아베 신조가 향후 어떤 담화를 발표하든 일본의 식민통치와 침략이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막심한 손해와 고통을 가져다주었다고 밝혔다.
역사는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며 역사는 미래를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정확하게 역사를 인식해야만이 일본에 미래가 있으며 맹목적으로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것은 잘못된 길에서 점점 더 멀리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세계의 공동 징벌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글/신화사 기자 양웨이(楊威),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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