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02 20:09
【평양 교도】북조선(북한)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김철 소장(42)은 2일, 평양에서 교도통신과의 회견에 응해,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참가에 대해 “(북조선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 생산 영향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내다볼 수 없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조선 정부는 지금까지 AIIB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 소장은 개인적인 견해라며 AIIB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 체제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의 경제 개발에 진정으로 공헌하는 은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자국의 인프라 투자와 미국 주도의 금융 제재 해제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100년에 한 번’ 수준의 가뭄으로 “모내기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강우로 다소 완화됐으나 저수지의 수위는 회복되지 않아 절수형 농법의 도입과 용수로 건설 등의 대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제로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대북조선 원유 수출의 통계에 대해 김 소장은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면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이외에 가솔린 등의 석유 제품의 수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리순철 실장(48)도 함께 회견에 응해, 지난해 말, 관계가 깊어진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대해 “금세기 들어 (일관되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과의 관계 냉각화를 보완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부정했다. 대외 관계의 다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korean_peninsula/2015/07/117800.html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korean_peninsula/2015/07/1178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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