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교도】중국 톈진시(天津市)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국제적으로 유통이 규제된 9종류의 위험 물질 중 방사성 물질 등을 제외한 7종류가 발견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중국 언론이 20일, 국무원(정부) 조사팀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톈진시(天津市)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오염수를 처리하고 있는 작업원
=19일, 중국 텐진시(CFP 제공•게티=교도)【교도통신】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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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발생한 창고에는 허가량을 대폭 초과한 맹독성 화학 물질이 보관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국제적인 위험 물질을 집중해서 보관했다는 것과 관련, 창고를 소유한 ‘루이하이(瑞海) 국제물류공사’의 허술한 관리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행정 당국에 대해 다시금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다.
20일자 중국 일간지 중국경영보(中国経営報)에 따르면 국무원 조사팀은 19일에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 중 1명인 국가안전생산감독 관리총국 간부가 국제적으로 규제된 9종류의 위험 물질 중 화약류와 방사성 물질을 제외한 독극물 등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유엔은 국제 수송에 관한 위험물 리스트에 독극물 이외에 인화성 액체와 산화성(酸化性) 물질 등을 열거하고 있다.
국무원 조사팀은 약 40명 정도의 인원으로 공안부와 안전총국, 교통운수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같은 사고에서는 처음으로 공안부가 조사를 지휘하고 부서 내부에는 ‘환경반’을 설치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폭심지에 발생한 구멍은 직경 약 100m, 깊이 약 6m에 달한다. 구멍에 채워져 있는 오염수에서는 기준치의 800배에 해당하는 시안화 나트륨이 검출돼, 오염수 처리에는 최대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폭심지 부근에서는 20일 오전 여러 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중국 지도부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사고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 등을 합의했다.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international_diplomacy/2015/08/1210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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