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슬로베니아 록밴드 ‘라이바흐’ 北 평양서 공연

15/08/20 11:30

【평양, 베이징 교도】북조선(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19일 슬로베니아 음악 밴드 ‘라이바흐(Laibach)’ 의 콘서트가 열렸다. 15일 맞이한 식민지 지배로부터 광복 7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의 일환이다.

평양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하는
슬로베니아 록밴드 ‘라이바흐’ 멤버 등=19일
【교도통신】2015/8/19

서방 문화가 엄격하게 규제된 북조선에서 서양 밴드가 콘서트를 공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북조선이 서양 밴드를 받아들인 배경에는 개방적인 자세를 어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연은 북조선의 음악가 등과 교류가 있는 노르웨이 문화 활동가의 중개로 실현됐다고 한다.

라이바흐는 1980년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결성. 군복 등 전체주의적인 모티프를 다양하게 이용해 전위적인 음악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멤버 등이 북조선의 하복과 민족의상 한복을 입고, 조선민요 ‘아리랑’과 미국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노래도 선보여 현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연출이 가미됐다.

회장은 약 1,300명 수용 봉화예술극장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20일에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korean_peninsula/2015/08/121055.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