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승인 2015.08.31 10:38:36 열병식을 포함한 중국의 전승절(9.3) 기념행사에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과 관련, 중국 관영매체가 '어제의 일본'과 '오늘의 일본'을 구분해 "열병식은 '오늘의 일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31일자 사설을 통해, 열병식이 가까워오면서 일본의 심리상태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전승절 행사에 불참하는 것도 모자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참석이 '중립성에 위배된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신문은 "오늘의 일본은 70년 전의 일본과 같지 않다는 게, 두 일본의 관계에 대한 중국의 이해"라고 했다. "반면, 아베 정권은 두 일본 간의 계승관계에 주목해서, 과거 항일 투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대해 오늘의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열병식이 오늘의 일본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말했음에도, 아베 정부는 자신들이 이끄는 오늘 일본의 얼굴을 때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일본이 반 총장의 열병식 참석을 일종의 도덕적 모험이라고 비판했으나, 일본이 많은 유엔 분담금을 내고 있다는 점을 거론함으로써 스스로의 평판을 두배 더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정의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중국 전승절 행사가 러시아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에서 이미 거행된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아무도 참가하지 않는 일본이 참석자들을 향해 '도덕'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의 도덕적 한계와 고립을 드러낼 뿐이라고 꼬집었다.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460 |
2015년 8월 31일 월요일
"중국 열병식은 '오늘의 일본' 겨냥한 게 아니다" <환구시보>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