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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20:59(최종수정 2015.08.18 12:48)
북한 정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훈련 실시에 과거 '보총'이 아니라, '세계가 알지 못하는 현대 무기'로 대응하겠다고 북한 국방위원회 공식대변인의 성명안을 CNN이 인용보도했다.
그러나, 이 성명안은 워싱턴, 서울 모두에게 놀라운 뉴스가 되지 않는다. 해마다 한미군사훈련을 앞두고 유사한 선전이 있어왔기 때문에 군사적 입장에서 특별한 변화를 찾기 힘들다. 오히려 CNN의 응용보도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강화해야할 이유가 되고 있다고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얘기한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전문성을 갖춘 대규모 훈련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기 보다는 '우리 땅에서 우리가 적을 부순다'는 인상을 준다. 일부 훈련의 경우 북한과의 접경선 근처에서 실시되고 있어 침략을 위한 전투준비로 비춰질 수 있다. 때문에 북한이 신경을 곤두서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해마다 북한 정부는 한미훈련은 일종의 위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성명한다. 이에 대해 한국은 자국의 영토에서 훈련을 실시할 주권을 갖는다고 대응한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실제 심각한 선전도발행위는 없었다."
평양에서는 한미군사훈련을 '대북 전쟁 리허설'로 여기고 있다며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최신 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성명 내용이 실제 실행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블라디미르 예프세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 군사 전문가는 전망한다:
"북한을 상대로 지나친 판타지는 금물이다. 일예로 북한이 초음속 기기를 제작했다고 가정하는 일은 전혀 비현실적이다. 평양의 기술 수준은 아직 선진국들과 비교해 본질적으로 뒤쳐진다. 화학 혹은 생물학 무기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다."
북한이 화학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부풀려서도 안된다. 북한에서는 핵탄두 개발사업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생산단계는 아니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폭탄은 IL-28 폭격기를 이용하는 중력 폭탄 뿐이며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낙후돼 있다.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이 한국 영토까지 닿기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북한이 현실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무기는 미사일에 공급되는 핵탄두 원형뿐이다. 블라디미르 에브세예프 러시아 군사전문가의 관련 견해를 들어보자:
"이 핵탄두 원형은 열핵이 아닌, 20 킬로톤급 핵탄두일 것이다. 제작 차원에서 또 한번의 비행실험이 필요한데, '언제 실험될지?' 질문이 제기된다.
9월 3일 베이징 군사퍼레이드 전까지는 그 어떤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시기에 발생하는 그 어떤 행위도 서방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부정적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때문에 성명이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선에서 그칠 것으로 짐작된다. 올 봄에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 실험도 가능하다. 그러나, 설마 핵실험을 감행할거라 기대하긴 어렵다."
원문기사 보기: http://kr.sputniknews.com/opinion/20150817/521256.html#ixzz3j9jgLg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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