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9일 일요일

美외교부 “朴대통령, 中 전승절 ‘불참’ 한국에 요청”

15/08/09 16:38

【워싱턴 교도】베이징(北京)에서 9월 3일 열리는 ‘항일전쟁승리 기념행사’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정권이 한국 측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면 미•한 동맹에 중국이 쐐기를 박았다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된다”며 우려의 뜻을 전달하고 참석을 보류하도록 사실상 요청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미 정부 당국자와 외교 소식통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기념행사에 한국과 북조선(북한), 유럽 국가 등의 정상을 초청. 많은 국가가 참석하는 행사를 주최해 중국이 ‘전승국’으로서 전후 질서의 형성을 주도해 왔다고 선언하려는 의도가 있다.

중국은 기념행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도 초청했으나, 일본 측은 행사 자체의 참석에는 부정적이며 그 전후로 방중을 모색하고 있다.

오바마 정권은 기념행사에 대해 국제 사회 및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구심력 저하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중•한이 보조를 맞추는 사태를 경계. 주한 미 대사관 등을 통해 외교 경로로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

미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가한 예를 들며 “기념행사에 한국 정상이 참석하면 중국의 뜻에 더욱 동조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미 측은 또한 기념행사로 인해 중국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 대일 공투 자세를 어필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일•미•한 협력을 축으로 한 오바마 정권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전달했다.

원문 교도통신사 http://www.47news.jp/korean/korean_peninsula/2015/08/120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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