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월요일

정부, 가급적 빠른 시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승인 2015.08.31  14:11:04

정부는 다음달 7일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올 추석계기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상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상봉 날짜는 지금 협의 중인데 구체적으로는 북쪽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 계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실무접촉의 의제와 관련, 주로 상봉행사에 중점을 두고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봉행사 시기와 관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음 달 27일 추석 계기 상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오래전부터 10월 10일 당 창건70돌 행사에 매진해 온 상황을 고려하면 그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아예 추석에 맞춰 약식의 상봉행사와 문화공연을 갖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생사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도 다뤄지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접촉이 있어봐야 되겠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8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내, 지난 8.25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

이에 북측이 다음 달 7일 남북적십자사 실무접촉을 갖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제의에 동의했다.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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