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목요일

외교부, "사드 배치 관련 미측 요청 없었다" 거듭 선긋기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  승인 2015.07.09  15:45:20
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722

9일 오후 외교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 문제' 관련해 미국측의 요청이 없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포대 영구 배치를 고려 중"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차관보가 이날 오전 방한한 사실을 의식한 것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관련해서는 미측 요청이 없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만일 미측이 협의를 요청해 올 경우 정부는 안보 요소를 포함한 종합적 국익을 고려하여 검토.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로즈 미 차관보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유대종 국제기구국장과 우주 안보, 비확산 등 국제안보 현안을, 신재현 북미국장과 한미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드 문제는 공식 의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 차관보는 한국에 앞서 지난 6~9일 중국을 방문했다. 오는 13일부터는 베트남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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