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731
▲ 북한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미국 '38노스'는 여기서 탄저균을 생산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
북한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이 대량의 탄저균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38노스'가 (해당 연구원이) 탄저균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사진보면 이런 복장으로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 시설에는 탄저균 생산에 필요한 방호장치가 없다. 이걸로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비확산센터 멜리사 해넘 연구원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개최한 기자조찬회에서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이 대량의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넘 연구원은 "BT(Bacillus thuringiensis)라는 유기농 살충제를 만드는 박테리아와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이 매우 유사한 종"이라며 "따라서, 살충제를 만드는 공장에서 탄저균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시설이 있다. 이라크나 구소련도 군사용 생물무기 공장을 순수 민간용 살충제 공장으로 위장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내부. 국방부는 이곳의 탄저균 생산불가능 이유로 방호장치가 없다는 것을 들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
이와 관련, 국방부 당국자는 "탄저균을 만들려면 2,3중의 방호장치가 필요하다"며 "이 시설로는 탄저균을 생산하지 못한다. 프로세스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 시설에는 탄저균 생산에 필요한 방호장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탄저균 생산처로 지목된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은 북한에서 농약 등 살충제를 연구.제조하는 곳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6일 이 곳을 찾은 바 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자에서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농약은 농업용 항생소를 이용한 것으로 각종 진드기류를 포함 80여종의 병해충을 거의 100%죽일 수 있는 생물살충제라고 전했다.
그리고 "농산과 축산, 과수, 원예 및 원림사업에 절실히 필요할 뿐아니라 인체와 토양, 생태환경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 생물농약으로서 세계적으로 발전된 몇 개 나라들만이 그 생산기술을 독점하고있는 첨단생물기술제품"리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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